필 미컬슨,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서 한마디도 안 하고 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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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간판'인 필 미컬슨(미국)이 마스터스 역대 우승자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행사인 '챔피언스 디너'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터스 5회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전 대회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미국),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PGA 투어 소속 선수들과 함께 LIV 골프로 이적한 마스터스 3회 우승자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 부바 왓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챔피언스 디너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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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현지시각 6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 33명이 4일 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하우스에 모였다. 마스터스는 한 번 우승하면 평생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디펜딩 챔피언이 역대 챔피언들을 초대해 만찬을 제공하는 게 전통이다.
마스터스 5회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전 대회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미국),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PGA 투어 소속 선수들과 함께 LIV 골프로 이적한 마스터스 3회 우승자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 부바 왓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챔피언스 디너에 참석했다.
PGA 투어 ‘수호파’와 LIV 골프 ‘이탈자’들이 한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 된 것.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논란이 될만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중 미컬슨은 LIV 골프와 PGA 투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철저하게 침묵을 지켰다.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미컬슨은 식사 시간 내내 거의 입을 닫은 채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나는 그에게 행운을 빌었지만, 그가 얼마나 조용했는지 믿을 수 없었다”며 “필은 매우 낮은 자세를 취했다.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같은 매체에 전했다.
올해 52세인 미컬슨은 30번째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마스터스를 가장 좋아하는 골프 대회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작년 초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권의 인권탄압을 옹호하고 PGA 투어를 탐욕스런 집단으로 묘사한 인터뷰가 큰 파장을 일으키자 참가를 포기했다.
미컬슨은 챔피언스 디너에 앞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이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이 대회의 일부가 되고, 이 멋진 장소와 그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어렸을 때 이 대회의 일부가 되는 것을 꿈꾸며 자랐기 때문에 매우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축하 만찬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가 또띠아 수프, 립아이 스테이크, 따뜻한 초콜릿 칩 프라이팬 쿠키 등 고향 텍사스에서 영감을 받은 식사를 제공했다.
마스터스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른 닉 팔도는 만찬을 마치고 트위터에 “여러분 모두 방 안의 온도가 어땠는지 궁금하실 텐데, 모두 차분하고 시원했다. 또띠아 수프만 매콤하게 뜨거웠다”라고 썼다. 양측이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극도로 언행을 조심했음을 비꼬듯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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