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가 맨시티 편을 든다…”아스널? 맨시티가 우승할 것”

[포포투=김환]

로이 킨은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일찍이 예상되던 대로 아스널과 맨시티의 2파전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현재 1위는 아스널로, 아스널은 29경기에서 승점 72점을 챙기며 리그 순위 최상단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28경기에서 승점 64점을 획득,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8점 차로 아스널을 쫓는 중이다.

아스널이 유리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맨시티 역시 아스널이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마냥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 또한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강등권 팀들이 더욱 간절해지기 때문에 두 팀 모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우승팀을 예상하는 것 역시 어렵다.

킨은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했다. 최근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방송 ‘더 오버랩’에 출연한 킨은 “아스널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 시즌 초반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아스널은 이번 시즌 정말 훌륭했고 젊은 선수들이 일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확실히 아스널은 우승에 가까운 팀이다”라며 아스널 칭찬으로 말을 시작했다.

이어 킨은 “하지만 나는 아스널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난 맨시티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승리해야 하며, 분명히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몇 년 동안 이에 힘들어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게 그들 위에 있는 물음표다”라며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두 팀 모두 서로 다른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먼저 아스널은 리버풀, 첼시, 맨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라는 힘든 상대들을 마주해야 한다.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야 하는 것이다. 맨시티는 아스널과 다르게 리그 외에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를 신경 써야 한다. 시즌이 후반부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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