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괜히 넣었네'…비 그치면 주말까지 영하권 추위 온다

김도균 기자 2023. 4. 6.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효된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6일 밤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구름이 걷히겠다.

이날 밤까지 산발적으로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지속되겠으나 밤 시간대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8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들 수 있어 기상청은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9일 최저기온 분포도. 빨간 선은 0℃ 선./사진=기상청 제공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효된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6일 밤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구름이 걷히겠다. 이날 아침부터 찾아온 꽃샘추위는 일요일인 9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이날(6일)은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이어지겠고 북쪽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유입되면서 꽃샘추위가 당분간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어진 강수는 이날 오전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차츰 잦아들었다. 이날 밤까지 산발적으로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지속되겠으나 밤 시간대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앞서 4~5일 제주, 전남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려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이틀 사이 제주 산지 삼각봉 453.5mm, 지리산 100~150mm 등 평년 봄철에 비해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지난 5일 저녁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오는 7일 오후쯤에는 한반도가 기압골의 영향에 들면서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성의 약한 강수가 찾아올 수 있다. 경기 동부, 강원 영서, 그밖의 중부 지방에 0.1mm 미만 빗방울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

한국시간 6일 오후 3시8분 기준 천리안2A 위성이 관측한 RGB주야간합성(AI)영상./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제공


비구름대를 몰고 온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한반도가 북쪽의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기온은 차츰 떨어지겠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 12.2℃보다 3.3℃ 떨어진 8.9℃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인천 7.7℃, 경기 양평 8.6℃, 대전 8℃, 광주 8.5℃, 부산 10.5℃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꽃샘추위는 오는 9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일 2~10℃, 8일 -2~6℃ 수준으로 예보됐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8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들 수 있어 기상청은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리, 얼음, 냉해 등 피해가 예상되는데 꽃의 수분과 수정이 일어나는 시기인 만큼 과실 농가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일 낮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상승하겠다. 9~10일 사이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 시기 한반도는 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기압 배치를 보이면서 다소 강한 바람이 일겠다.

한반도에 부는 서풍은 산맥을 타고 넘어가면서 수증기를 소진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다시 건조해질 전망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이후 중부 중심으로 강수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같은 예보는 현재 시점에서는 변동성이 커 향후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기상청은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황사가 발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7일과 10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서 황사가 발원할 수 있다. 다만 발원하는 황사의 양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기압계의 위상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