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이사장에 '자녀 특혜입시' 논란으로 낙마한 정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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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 후보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자녀의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으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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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 후보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이름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인사 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6일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전임 강도태 이사장의 퇴임 이후 한 달째 공석인 이사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강 전 이사장 후임으로 정 교수가 물망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자녀의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으로 낙마했다. 정 교수와 자녀는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발당해 재판을 받았으나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정 교수는 지난해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농지법 위반 혐의가 드러났고,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다.
정 교수가 낙마 이후 1년 만에 다시 요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자, 야당은 "기가 막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보은 인사, 인사 농단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40년 지기라는 이유로 하자투성이 인사를 어떻게든 챙겨주려는 대통령의 우정이 눈물겨울 지경"이라면서 "의혹과 논란으로 범벅인 인사가 장관급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자리에 적격이라고 말한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의 40년 지기를 낙하산으로 꽂아 넣을 심산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초등학교 동창 국가안보실장, 고등학교 후배 행안부 장관, 고등학교 선배 경호실장, 인사 검증에서 낙마한 40년 지기까지 얼마나 더 주변 사람들만 챙길 생각이냐"고 직격했다.
차기 건보공단 이사장은 임추위 추천,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결정된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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