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에 '마약음료' 건넨 피의자 1명 더 잡았다

고등학생에 '마약 음료' 권한 피의자 1명 추가 검거
"기억력·집중력 향상 음료"라며 마약 섞인 음료 권유…피해자 6명
피의자 3명 검거…나머지 공범 1명 추적 중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음료라고 학생들을 속여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피의자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현재까지 붙잡힌 피의자는 3명, 확인된 피해자는 6명이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한 20대 여성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자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에는 A씨와 함께 범행을 벌인 40대 여성 B(49)씨와 20대 남성 C씨가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음료 신제품 시음 행사를 벌여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학생들로부터 구매 의향을 확인하겠다며 부모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해당 음료수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라고 해서 그렇게 알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6명이고, 이들이 건넨 음료수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벌인 공범 1명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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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soluck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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