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부통령, 한화솔루션 달튼공장 방문…왜?

김래현 기자 2023. 4. 6.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대적인 정책 홍보에 나선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기업 중 한화솔루션과 밀접 접촉해 눈길을 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 투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부통령이 갑자기 참석하기로 하면서 행사 규모가 한결 커진 것으로 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솔라 허브가 지어지고 있어 이를 홍보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미국 부통령, 조지아주 한화큐셀 공장 방문
김동관 부회장·이구영 대표이사 참석 예정
한화, 中 태양광 업체들 추격에도 신경 써야

[서울=뉴시스] 미국 조자이주 달튼에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대대적인 정책 홍보에 나선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기업 중 한화솔루션과 밀접 접촉해 눈길을 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 투어에 나섰다. 바이든 정부가 법안을 시행해 얻은 성과물들을 미국 국민에게 적극 알리려는 목적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미국인 62%는 바이든이 성취한 게 없다고 답했다.

이 투어에는 백악관 주요 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그중 조지아주로 향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6일(현지시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달튼 공장을 방문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기후 변화를 해결하고 인프라에 관한 지출을 증가시키는 법안이 일자리 증가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이 해리스 부통령 발언 장소로 한화큐셀 공장을 택한 배경에는 한화의 대규모 북미 투자도 깔려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 결정으로 2024년까지 조지아주에서 25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부통령이 갑자기 참석하기로 하면서 행사 규모가 한결 커진 것으로 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솔라 허브가 지어지고 있어 이를 홍보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생산 확대는 기후 위기 대응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한화에 보이는 관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5일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 측근인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도 김동관 부회장과 만났다. 오소프 의원은 김동관 부회장에게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미국 정계와 한화의 만남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IRA 덕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세제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가운데 태양광 비중이 69% 달한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미국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단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이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현재 글로벌 태양광 소재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중국은 원가 경쟁력에 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태양광 모듈 외에 개발, 매각, EPC, 운영에서 유입되는 발전 실적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