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백년 해송 군락지에 아파트 건립 공사…수십 그루 벌목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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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송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 과정에서 수백 년 된 소나무 수 십여 그루가 대거 훼손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송정동 3통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해송 군락지였던 송정동 산 77-3번지에 228세대 3개동 규모의 신축 아파트 사업이 승인되면서 소나무 수 십여그루가 대거 베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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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송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 과정에서 수백 년 된 소나무 수 십여 그루가 대거 훼손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송정동 3통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해송 군락지였던 송정동 산 77-3번지에 228세대 3개동 규모의 신축 아파트 사업이 승인되면서 소나무 수 십여그루가 대거 베여나갔다.
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서 소나무 109그루 중 67그루가 벌채되고, 42그루가 이식됐다.
일부 주민들은 ‘소나무 군락지에 아파트가 웬말이냐’ 현수막을 내걸고 개발 행위로 인한 소나무 훼손을 지적했다.
최근 강릉시가 안목~사천 일대 해안 송림을 난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해안변 녹지축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것과 다르게 해변가 소나무들이 개발행위로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정 강릉시해송숲보존회장은 “해송은 일반 소나무와 다르게 모래에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이식을 해도 살아날 수 없다”며 “사유지라 어쩔 수 없다지만 개발로 인해 수백년 간 보존돼온 해송들이 죽어버린 셈이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사유지인데다 용도지역상 개발 행위가 가능한 곳”이라며 “해송 보존을 위해 당초 소나무 109본 전량 이식하려했지만, 수형 미달 및 봉분 작업 한계 등으로 굴취가 불가하다보니 최종 42본으로 이식 수목 변경 신청이 들어와 현장 점검 후 허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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