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1호 대체거래소 될까...인력·시스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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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의 증권매매체결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거래소 인가 절차에 본격 나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ATS 설립준비위원회를 조직해 넥스트레이드 설립과 ATS 인가를 준비해왔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높은 안정성과 빠른 체결속도, 경쟁력 있는 수수료를 갖춘 증권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며 "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본인가 등 설립 준비를 충실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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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의 증권매매체결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거래소 인가 절차에 본격 나섰다. 대체거래소 설립 근거가 생긴 지 10년 만이다.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주식거래소 경쟁 체제가 시작되면 자본시장 확대, 투자비용 감소 등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68년간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가 이어졌기 때문에 대체거래소의 메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최근 ATS 운영을 위한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있다. 코스콤, 증권사 등의 경력직 인력 등 현재 30여명의 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IT(정보기술)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꾸준히 채용에 나서고 있다. 시장운영 관련 인력과 기획, 재무, 법무 등 기획관리인력도 상시 모집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아직은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심사를 진행하는 단계여서 업무 개시를 위한 인력 채용과 조직 구성,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설립된 법인이다. 지난해 11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27개사, 증권 유관기관 3개사 등 총 34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ATS 설립준비위원회를 조직해 넥스트레이드 설립과 ATS 인가를 준비해왔다. 그동안 한국거래소 독점인 현행 체제에 경쟁 거래소를 도입해야 비용이나 서비스 개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업계 안팎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증권사들고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ATS 인가 요건은 △법인격 △대주주 △자기자본(투자매매업 300억 원, 투자중개업 200억 원) △인력 △전산·물적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및 사회적 신용 △이해상충방지체계 등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1424억원으로 요건을 충족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예비인가 신청서에는 향후 서비스를 위해 인력, 조직, 전산 시스템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와 주주현황, 이사진 등 경영정보 등을 담았다. 초대 대표이사는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선임됐고 사외이사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맡았다. 비상임이사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등이다.
예비인가 심사를 거쳐 4~5월 쯤 인가 여부가 결정되고 본인가 이후 6개월 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높은 안정성과 빠른 체결속도, 경쟁력 있는 수수료를 갖춘 증권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며 "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본인가 등 설립 준비를 충실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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