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료' 일당 4명 중 3명 검거…40대 여성 검거 총력(종합)

김동규 기자 송상현 기자 2023. 4. 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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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며 마약이 든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일당 4명 중 3명이 검거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40대 여성을 검거하고, 자수한 20대 남성도 검거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 학생을 상대로 마약을 이용해 가족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유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로 이번 사건을 규정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당국과 협력해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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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생 대상 유례 없는 범죄"…스쿨벨시스템 발령
마약 음료.(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송상현 기자 = 강남 학원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며 마약이 든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일당 4명 중 3명이 검거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40대 여성을 검거하고, 자수한 20대 남성도 검거했다.

이날은 자수한 20대 여성을 검거했고, 같은날 20대 여성을 긴급체포했다.

일당은 학부모도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구매 의향 확인을 빌미로 학생들에게서 받은 부모의 전화번호로 연락해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 6건을 접수한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메가 ADHD' 상표 음료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날 피의자 신속 검거를 약속하면서 마약류 범죄를 강력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 학생을 상대로 마약을 이용해 가족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유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로 이번 사건을 규정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당국과 협력해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사건을 마약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집중 수사로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이와 함께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해 이번 사례를 모든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고 학원 밀집지역에 경찰관 기동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예방순찰을 강화했다.

스쿨벨 시스템은 신종 학교폭력 등 사례를 학생·학부모·교사 등에게 카드뉴스·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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