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데이’ 개최…“스타트업은 필수 파트너”

박순엽 2023. 4. 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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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회장 등 경영진과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만남
‘GS 투자’ 스타트업 20곳과 벤처캐피털 32곳 등 참여
“스타트업·벤처, GS그룹 미래 성장 위한 필수 파트너”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그룹이 회사 경영진과 벤처캐피털, 스타트업이 함께 하는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데이’(GS Day)를 열었다. GS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업계를 그룹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파트너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GS(078930)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데이’를 처음으로 열고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 하는 미래성장’이라는 사업 전략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허태수 회장을 포함한 GS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태수(가운데) GS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1회 ‘GS 데이’에 참석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GS)
GS 데이는 그룹 차원에서 개최하는 첫 스타트업 네트워킹 자리다. 이는 GS그룹의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참가 스타트업에 투자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GS와 GS벤처스, GS에너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20개사와 국내 벤처캐피탈 32개사, GS 계열사 임원진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선 △리코(음식쓰레기 재활용 솔루션 기술) △에스디티(산업 디지털전환 솔루션 기술) 등 6개 스타트업 대표가 연사로 나서 IR 피칭(투자자 설명)을 통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피력했다. 또 △퓨처EV △누비랩 △마이셀 △어썸레이 △해줌 등 GS 투자를 받은 20개 스타트업도 벤처캐피털 대표와 GS 계열사 임원진 등과 투자유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S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룹이 투자한 스타트업을 대내외에 알리고, 유력한 투자자들에게 관심받을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초청된 벤처캐피털은 DSC인베스트먼트·알토스벤처스·소프트뱅크아시아·카카오벤처스 등 전문 벤처 투자사와 DS자산운용·IMM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과 같은 대형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소풍 등 액셀러레이터 등 32개사에 이른다.

GS 관계자는 “벤처 시장이 위축됐다고 우려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벤처 투자 업계 큰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며 “일반적인 스타트업-투자자 행사와 달리 GS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참석해 교류를 도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엔 허태수 회장을 포함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GS벤처스가 조성한 벤처펀드의 출자자 자격으로 참석해 벤처산업의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GS는 지난해 국내 지주사 최초 CVC(기업형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인 GS벤처스를 설립한 이후 GS 계열사들의 투자를 받아 약 1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며, 펀드 조성 후 9개월여 만에 10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실행하는 등 벤처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GS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까지 함께하면서 협력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사업적 시너지를 제공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성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신기술 벤처에 대한 그룹의 전략을 확고히 설정하고,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 하는 GS의 미래성장 전략’의 가속화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GS 측 설명이다.

허태수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진다고 하지만,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주인공은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은 확실하다”며 “스타트업과 벤처업계야말로 GS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파트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최근 벤처시장의 위축이 경기침체와 자본시장 경색에 따른 것일 뿐, 신기술 벤처의 경쟁력엔 변함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즉, 불확실성과 사업 환경 변화가 큰 시대에 혁신적 기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미래산업을 선도할 주인공이며, 시장 침체기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더욱 잘 식별할 기회란 얘기다.

GS그룹은 이번 GS 데이를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는 물론, 벤처업계와의 교류 협력과 공동 성과 창출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GS CI (사진=GS그룹)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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