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에 라이더까지…hy, 배달대행 ‘부릉’ 품었다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3. 4. 6. 15:12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를 인수했다. 전국 1만명이 넘는 프레시 매니저에 메쉬코리아가 거느린 약 2만명의 라이더까지 보유하면서 물류 역량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hy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 받아 메쉬코리아 인수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hy는 이로써 메쉬코리아 지분 66.7%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인수 대금은 800억원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hy는 ‘유통 전문기업’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hy는 그동안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음료나 샐러드 배송 등 소형 화물 사업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지만 매쉬코리아 인수로 중형 화물까지 취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통상 물류 대행 계약을 체결할 때 소형, 중형 물류를 한꺼번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소형 물류 역량만으론 계약 수주에 한계가 있다.
매쉬코리아가 보유한 IT기술도 제조업 기반의 hy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쉬코리아는 주문 물량과 배송 동선, 배송 스케쥴 등 물류 과정 전반을 추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 중이다. 이 IT기술을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 서비스에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hy는 당분간 매쉬코리아의 현행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하되,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신규 사업모델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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