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추진' 광주 신세계 "현 백화점은 공공 콘텐츠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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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확장·이전을 추진하는 광주 신세계가 현 백화점 건물에 공공 콘텐츠를 채워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신세계 측이 백화점 확장·이전을 위해 제안한 지구단위 계획 입안에 동의하면서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제시 등 8개 조건을 이행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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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백화점 확장·이전을 추진하는 광주 신세계가 현 백화점 건물에 공공 콘텐츠를 채워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동훈 광주 신세계 대표이사는 6일 낮 광주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현재 사용하는 (백화점) 건물에 공공성이 높은 콘텐츠로 채워서 운영해보자고 구두로 제안해 시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신세계 측이 백화점 확장·이전을 위해 제안한 지구단위 계획 입안에 동의하면서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제시 등 8개 조건을 이행하도록 요구했다.
이 대표는 "(현 백화점 활용 방안 제시가) 조건으로 제시되면서 구상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문제는 신축 백화점이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2027년 초까지는 현 백화점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별마당 도서관, 공부방 카페 등 현 단계에서 생각할 수 있으나 5∼6년 뒤 트렌드를 예측한 약속은 효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고심 흔적을 비췄다.
당장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큰 틀에서 가장 최신 콘텐츠를 구상해 광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영업 공간으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도 했다.
현 백화점 땅과 건물은 광주신세계에서 보증금 5천270억원을 내고 금호 측으로부터 2033년까지 임차해 사용할 수 있어 인근에 새 백화점이 신축된 뒤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9천억 가까운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지금 (광주 백화점 매출) 1위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백화점 신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측은 새 백화점이 들어설 부지에 있는 이마트의 영업을 9월까지만 한 뒤 10월부터 해체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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