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자교 붕괴사고' 합동감식…경찰, 분당구청 공무원 소환

배수아 기자 2023. 4. 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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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7일 합동감식을 벌인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전담수사팀은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합동감식에서는 분당 정자교 붕괴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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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0시30분 '분당 정자교' 합동 감식 예정
5일 오전 9시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인도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 구조 대원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30대 남성 B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3.4.5/뉴스1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7일 합동감식을 벌인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전담수사팀은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합동감식은 경기남부청 여운철 과학수사대장과 서문수철 화재조사팀장 주도로 진행된다. 서문수철 팀장은 지난 2014년 판교 U스페이스 환풍구 추락 사건 등 다수의 대형 재난 안전 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주도한 인물이다.

합동감식에서는 분당 정자교 붕괴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철근, 콘크리트의 현장 상태와 특히 붕괴 지점의 상수도관 파열 등을 살펴 감정에 필요한 것들을 수집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사고가 발생 직후 도경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8명 규모의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수사 전담팀은 도경 강력범죄수사대장(총경 정재남)을 팀장으로, 정요섭 강력수사1계장과 박정원 분당경찰서 형사과장이 각각 전임관과 홍보관을 맡았다. 고혁수 폭력계장은 수사 전반을 지도하고 관리한다.

수사 전담팀은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실시한 정기안전점검(2022년), 내진성능 보강공사(2020년)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수사 전담팀은 사고 당일 분당구청 교량 담당 공무원 2명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자교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를 한 위탁 업체 관계자 등도 소환해 붕괴 원인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5일 오전 9시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위를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탄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20대 남성 B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붕괴된 정자교는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다. 길이 110m, 폭은 26m로 교량 양옆으로 각 3m씩 보행로가 있다. 보행로는 교량 준공 시 차량이 다니는 주 교량과 상판을 연결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량은 차도와 보행로 일체형으로 지어졌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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