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붕괴' 관련자 소환‥곧 합동감식
[뉴스외전]
◀ 앵커 ▶
어제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구청 담당자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식간에 다리 한쪽의 보행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그 위를 걷던 시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정자교 붕괴 사고.
밤새 내린 비로 약화된 지반 문제, 다리 노후화, 다리 하부 수도관 파열 등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벌어진 어제, 곧바로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오늘 분당구청 교량 관리 책임자를 불러 조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분당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관내 교량 정기점검을 진행했는데, 이번에 붕괴된 정자교는 5개 등급 중 2번째로 높은 B등급, 즉 '양호'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경찰은 구청 측이 이같이 정자교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이유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분당구는 지난해 정자교의 바닥면 등을 보수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량 관리 책임이 있는 분당구청 관계자 뿐만 아니라 안전점검과 보수공사를 수행한 업체 관계자들도 조만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 사고로 숨진 40대 여성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오늘 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며, 조만간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교량 붕괴 원인도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는 현재 사고가 난 정자교를 통제하는 한편 정자교 주변에 있는 수내교와 불정교도 보행로 일부가 내려앉았을 수 있다고 보고 진입을 통제한 뒤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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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1442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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