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발언 '엄중 경고'‥양곡법 TV토론 제안
[뉴스외전]
◀ 앵커 ▶
국민의힘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당 지도부의 실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을 두고, TV 공개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최근 연달아 터지고 있는 당 지도부의 실언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도 쉽지 않다면서, 문제를 일으키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다면,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겠다면서, 공천 과정에 불이익이 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어제 '밥 한공기 비우기' 발언으로 생긴 논란을 두고 '진의를 왜곡하는 선전 선동에 유감"이라던 조수진 최고위원도 오늘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이 이렇게 되면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과 당원께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
민주당 역시 조 최고위원이 농민의 생명권과 식량 자급 문제를 희화화했다고 지적하며, 오는 13일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양곡관리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쌀값 정상화 포기는 식량 안보를 스스로 내팽개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을 확실히 높이기 위해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들의 재배를 지원하고 유도하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러면서, 양당의 원내대표·정책위의장·농해수위 간사 각각 세 명씩 참가하는 ‘TV 공개토론’을 가질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양곡관리법을 ‘남는 쌀을 무조건 매입하는 법’이라며 터무니없이 왜곡하고 있다면서, TV토론을 통해 "국민 앞에서 법의 취지와 실상을 낱낱이 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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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1440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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