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꿀벌 대신 드론 투입하나.. 울산 배꽃 수분 시연회

전용 드론 활용한 꽃가루 수분 기술 선보여
벌꿀 감소로 사람이 일일이 꽃가루 묻혀 와
지난해부터 드론 시범.. 착과량 등 분석 예정

6일 울주군 두서면의 한 과수원에서 열린 드론 배꽃 수분 작업 모습. 드론 활용 수분 작업은 농가 인건비 절감과 소득 창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사진=울주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꿀벌 감소로 그동안 농민이 직접 배꽃 수분 작업을 벌여 온 울산에서 드론을 활용한 꽃가루 수분 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울산 울주군과 울산원예농협은 6일 울주군 두서면에서 드론을 활용해 배꽃에 꽃가루를 뿌리는 수분 신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드론 활용 수분 작업 시연회는 농가 인건비 절감과 소득 창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전용 드론 활용 시 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신속한 작업이 가능해 착과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사람을 대신할 수 있어 고령화에 따른 농가 인력 수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지역 특산품인 울주배의 개화에 맞춰 두서면 송정마을의 한 배 과수원에서 진행된 이날 시연회에는 배 작목반 농민들은 물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까지 참석해 수분 전용 드론의 배 꽃가루 수분 작업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울주군은 드론 시범사업이 이뤄진 6곳의 과수원에서 배나무의 착과량과 인건비 절감 효과 등을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