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00만원 턱턱 올리더니···프롭테크 1위 기업 감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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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롭테크 1위 기업 직방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직방 역시 프롭테크 기업 간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이 더욱 필요해 인건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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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롭테크 1위 기업 직방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 상승과 부동산 침체가 맞물리며 적자가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직방의 영업손실은 371억 원으로 2021년 82억 원 대비 289억 원 급증했다. 2022년 당기순손실 역시 515억 원으로 2021년 130억 원보다 296%나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급증한 인건비와 부동산 불황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직방의 판매·관리비 지출은 929억 원으로 전년 571억 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특히 급여 지출이 234억 원으로 지난해 104억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직방 역시 프롭테크 기업 간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이 더욱 필요해 인건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역대급’ 침체였던 것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온라인 중개·광고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는 프롭테크 기업의 특성상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불황은 경영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2021년 101만 5171건에서 지난해 50만 8790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편 직방 측은 지난해 7월 삼성SDS 홈IoT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제조업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비용이었다는 입장이다. 직방 관계자는 “삼성SDS 홈IoT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직원 수가 400명을 넘겼고 이외에도 상당한 지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신사업 확장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 자체는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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