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주호영, 새 원내지도부에 "화합이 최우선…민생·총선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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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퇴임을 하루 앞둔 6일 차기 원내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당내 화합'을 꼽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퇴임 기자회견에서 '새 원내지도부에 제언할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첫째는 당내 화합"이라며 "의원들 간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화합하고 단결하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지만, 아무리 큰 조직도 분열하고 불화하면 조직이나 국가가 패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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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팬덤정치는 현대판 폭민정치…떨쳐내야 협치 가능"
與, 7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김학용·윤재옥 경쟁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퇴임을 하루 앞둔 6일 차기 원내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당내 화합'을 꼽았다. 두 번째, 세 번째 과제로는 민생과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퇴임 기자회견에서 '새 원내지도부에 제언할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첫째는 당내 화합"이라며 "의원들 간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화합하고 단결하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지만, 아무리 큰 조직도 분열하고 불화하면 조직이나 국가가 패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새 원내지도부도 편가르기 하지 말고 화합하고 소통하는 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 책임을 진다. 야당의 어떤 행태에도 다투는 일에만 집중하지 말고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능력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는 내년 총선 승리다.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고 국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새 원내지도부에 이 3가지를 잘 해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원내대표직을 중도 사퇴한 권성동 의원의 후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당시 주 원내대표는 권 의원의 잔여 임기인 이달까지만 직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학용·윤재옥 의원이 출마한 상태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 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의 원내 협상을 책임져야 했던 만큼, 원내대표직을 '초극한 직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원내대표 시기가 윤석열 정부 첫 1년 시기와 겹친다. 새 정부의 첫 1년은 여야의 공수가 교대되는 시기이고, 새 정부 5년간 국정계획 초석을 놓는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는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물론 무한한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며 "저는 종종 원내대표직을 극한 직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공수가 교대되는 정권 초 1년은 초극한 직업이라고 할 만큼 여러가지 고충이 많았다. 그것도 보통 야당인가.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무기로 사실상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데만 골몰하면서 어려움은 가중됐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첨예하게 대치한 새 정부 첫 예산안 협상, 노란봉투법·방송법·양곡관리법 등 입법 독주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 추진하지도 않은 법안들을 강행했다"며 "다양한 악조건 속에서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싸우면서 정치와 협치의 공간을 최대한 넓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로는 예산안 연내 처리,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국정과제 법안 89건 처리, 여야 합의에 따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한 전원위원회 합의 등을 꼽았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 특히 야권에서 횡행하는 극단적 팬덤정치는 현대판 폭민정치"라며 "정치권이 팬덤정치의 유혹을 떨치고 민주적 건강성을 회복할 때만 신뢰와 협치의 정치가 가능하다. 지금이라도 우리 국회가 신뢰와 협치의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원내대표직을 떠나 평의원으로 돌아간다"며 '거기에서 다시 신뢰와 협치의 정치 복원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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