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희귀식물 '만병초' 증식 성공...'보타닉가든' 성큼

[화성=뉴시스] 우리꽃식물에서 증식중인 만병초 모습 (사진 = 화성시 제공)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화성시는 사계절 푸른 잎을 자랑하는 희귀 자생식물 '만병초' 증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만병초(학명 Rhododendron brachycarpum)는 상록활엽관목으로 사계절 푸른 잎을 연출한다. 여름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꽃이 개화하는 대표 자생식물이다. 하지만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수종이다.

우리꽃식물원은 강원도에 자생하는 종자를 기반으로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증식에 성공했다. 현재 1만여본을 보유 중이다.

[화성=뉴시스] 만병초 모습 (사진 = 화성시 제공)

시는 증식에 성공한 만병초를 관내 공원에 식재해 다양한 식물 관람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여울공원 내 시범 식재를 했다. 지속적인 관리와 생육 모니터링을 통해 식재 확대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성시는 오산천을 중심으로 동탄 신도시 주요 공원 및 팔탄면 소재 우리꽃식물원을 대상으로 '보타닉가든 화성'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근거로 단계별 실시설계 및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에 대한 증식 연구와 현대 조경·원예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수종들을 적극 반영해 '보타닉가든 화성'만의 시그니처 수종 발굴과 다양한 식물 전시·관람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