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척척 써내는 챗GPT…일, 교육현장 우려에 지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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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지피티(ChatGPT)와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챗지피티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교육 현장에서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일본 정부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요미우리신문> 은 6일 문부과학성이 교육 현장에서 챗지피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지침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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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지피티(ChatGPT)와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챗지피티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교육 현장에서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일본 정부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문부과학성이 교육 현장에서 챗지피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지침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국내외 사례를 모아 조속한 시일 안에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어떤 질문에도 척척 답하는 챗지피티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뒤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면서 교육 현장에선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독후감이나 보고서 등 학생들도 쓰기 힘든 글을 챗지피티가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작성하면서 부정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유명한 근대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1867~1916)의 대표 소설인 <마음>의 감상문을 챗지피티에 지시하면 “갈등과 고뇌를 겪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도 배웠다”는 문장을 바로 써낸다. 문제는 이 문장을 학생이 쓴 것인지, 챗지피티가 작성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도쿄도 한 중학교 교장은 <요미우리신문>에 “학교에서 작문 지도를 할 수 없게 된다”고 토로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는 인공지능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검토를 시작한 상태다.
마쓰카와 히로유키 세이신여자대학 교수는 이 신문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을 안이하게 이용하면 논문이나 작문, 탐구학습 등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교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문부성은 적합한 지침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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