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하려면 돈 내고 허가받아라”...하와이州 하원 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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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관광객에게 관광 입장료를 받는 세계적인 관광지들이다.
미국 하와이주 하원은 관광객에게 관광허가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조시 그린 주지사는 올 초 "연간 900만~100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하와이 주민은 140만명에 불과하다. 1000만 여행객이 우리의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야한다"면서 "관광객들에게 그들이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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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탈리아 베니스,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 남태평양 팔라우 섬….
모두 관광객에게 관광 입장료를 받는 세계적인 관광지들이다. 여기에 지상 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가 추가될 수 있다.
미국 하와이주 하원은 관광객에게 관광허가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산호초와 자연 산림 복원, 돌고래와 바다거북 보호 등 관광객들로 인해 훼손된 하와이 자연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하와이주 의회는 관광객에게 1년 간 유효한 관광허가 또는 주립 공원과 산책로 등에 입장권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선 일부 인기 명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립공원과 산길의 입장은 무료다.
주 하원 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션 퀸란 의원은 "20년 전만 해도 관광객들은 해변 한두곳과 진주만을 들르는 것이 다였지만,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본 코코넛 나무 그네를 보러 가는 식"이라며 "관광객들은 그동안 찾지 않던 모든 곳을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퀸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골프 관광은 30% 줄어든 반면 하이킹 수요는 50% 늘었다. 관광객들이 찾는 모든 지역을 다 관리할 예산이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조시 그린 주지사는 올 초 "연간 900만~100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하와이 주민은 140만명에 불과하다. 1000만 여행객이 우리의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야한다"면서 "관광객들에게 그들이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를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50달러(6만6000원)를 부과하는 내용의 공약 사업을 홍보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헌법이 보장한 여행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 주는 대신 주립공원과 산책로 입장료만으로 허가 적용 범위를 축소했다.
만일 하와이주가 유료 관광허가를 추진하면, 미국 50개주 가운데 첫 사례가 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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