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고령공판장서 첫 수출용 한우 경매 실시…한우 8마리 홍콩 수출

한우 8마리 홍콩에 수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는 지난 3월29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처음으로 수출용 한우 경매가 실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낙찰된 한우 8마리는 이달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수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수출 경쟁력 증대를 위해 수출용 한우 경매가 용이하도록 최근 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기존에는 도축 전에 수출 신고를 미리 해야 했기 때문에 수출에 필요한 등급 및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출 수량보다 2~3배 많은 한우를 도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경매를 통해 구입한 한우도 수출이 가능해졌고, 이번이 고령공판장에서 처음 경매가 실시된 것이다.

오세훈 고령축산물공판장장은 “이번 절차 개선으로 수출을 위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돼 한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철저한 검역과 위생관리를 통해 한우 수출 증대와 농가 소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