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선제 재난관리 위한 대응 역량 강화 '필수'

지자체 재난 대응체계 활성화 필요
재난·재해 대응시설 구축·재난상황별 대응역량 내실화 강조

기후변화와 산업의 발달로 점차 대형화, 복잡화된 각종 재난으로부터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며, 지역민의 자주적 재난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광주전남의 재난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6일 '광주전남 재난 대응 역량 강화방안'을 특집주제로, 재난 발생 시 우선 고려해야 할 재난 대응체계와 지역 현황을 점검하고, 광주·=전남의 재난 예방과 피해 저감을 위한 선결적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윤재철 광주전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지자체는 재난안전 관리주체로서, 지역 실정을 고려해 일사불란한 재난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며, "방재안전 직렬 우대, 재난관리 전문 인력양성 등 재난부서에 우수인력을 확보·배치하고, 시·군·구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각각의 임무와 역할에 대한 토론식 점검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창영 광주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광주시 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난유형별 학습 및 대응협력 기능을 갖춘 민관 통합 재난관리 협의체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재난관리자원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형재난 발생 시 대응단계에서 재난관리자원 동원의 신속성, 체계성, 지속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신동훈·김용욱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진은 2022년 말 기준 광주전남 재난·재해 대피시설은 총 5,268개소이며, 시설 관리·운영 효율화를 위해 기초지자체의 재난·재해 대피시설 지정 기준을 같게 조정하고, 자연·사회 환경을 고려한 대피시설 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성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진 등은 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의 안전권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취약계층을 크게 노인과 장애인, 아동·청소년, 이주민으로 분류하고, 노인·장애인을 위한 주택개조사업 적극 확대, 농촌, 소도시 등 지역 상황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 '네트워크 운영 조직' 신설과 함께,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태형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진 등은 전남 어촌지역의 경우, 태풍상황인지정보를 비롯한 Web-GIS 기반의 재난피해이력시스템을 구축해 태풍, 호우 등 풍수해 관련 피해를 체계적·예방적으로 저감할 것을 강조하며, 고수온·적조로 인한 수산생물 피해 대응방안 구축과 양식수산물재해보험(양식보험) 보장체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은성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부교수는 재난 상황에서 자연관광목적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참여주체별 정책과제로 △(지자체) 지역 관광재난 전문 TF팀 상시 운영, △(관광종사원) 자연재난관리 인식 제고를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 운영, △(관광객) 자연재난 대응 실시간 정보 제공, △ (지역주민) 자연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참여 확대 등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을 추구하기 위한 재난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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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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