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에 놀란 경찰, 학원 밀집지역 집중 순찰

김지성 기자 2023. 4. 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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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최근 서울 강남구 지역에서 발생한 학원가 마약 시음 사건과 관련, 집중 예방활동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독성이 강한 마약을 복용하게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집중 예방 활동을 통해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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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은 최근 서울 강남구 지역에서 발생한 학원가 마약 시음 사건과 관련, 집중 예방활동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독성이 강한 마약을 복용하게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집중 예방 활동을 통해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학교 및 학생을 대상으로 '긴급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했다. 대상은 서울시내 전역 초·중·고교(1407개교)와 학부모 83만명이다.

스쿨벨 시스템은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대상 범죄 발생시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소식을 전파하는 것이다. 학교로 전파된 카드뉴스는 생활지도부장이 일괄로 'e 알리미' 앱을 통해 등록된 학부모에게 즉시 전파되며 학교에서도 학생 대상으로 교육을 병행한다.

경찰은 이 같은 긴급 알림을 통해 △학생들이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 등을 마시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고 △유사 사례 발생시 경찰에 신속히 신고하도록 해 동종 수법의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도봉구 창동 등 학원 밀집지역 4곳을 대상으로 하교 이후 학원 이용시간에 집중적 예방순찰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관할경찰서 SPO(학교전담경찰관)와 경찰관기동대가 합동해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예방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4개 지역 이외의 학원밀집지역에 대해서도 SPO 등 관할경찰서에 의한 순찰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재 진행 중인 신학기 초 범죄예방교육에 마약사건 사례와 마약 예방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 예방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은 앞서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약중독 청소년의 상담·치료 연계, 예방교육자료를 제작하는 등 청소년 마약범죄 대응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강남 마약 시음 사건은 지하철역·학원가 등에서 불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범죄가 발생한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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