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우영우’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 “음악은 제게 전부다”
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사회공헌 음악회에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19·화성나래학교)군의 각오다.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란 제목의 이번 음악회에선 내년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취임하는 얍 판 츠베덴(야프 판즈베던·63)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의 지휘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1악장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라벨 ‘볼레로’가 연주된다.
발달 장애 청소년으로 ‘음악계의 우영우’로 불리기도 하는 공군은 공연 이틀 전인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주할 멘델스존 곡을 일부 들려준 뒤 “우아하고 감미로운 곡”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도 서울시향과 두 차례 협연했던 그는 “(협연할 때) 재밌었다. (앞으로도)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평소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츠베덴 감독이 서울시향에 제안하면서 이뤄졌고, 본인도 무보수로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1997년 모국 네덜란드에서 아내와 함께 음악치료와 자활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폐 아동을 돕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부부의 셋째 아들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자폐를 가진 친구들을 제가 잘 압니다. 아주 순수하지요.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런 (공연)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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