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간부, 충돌 사고 뒤 하천서 숨진 채 발견

박미라 기자 2023. 4. 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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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충돌 사고 후 차량에는 사람 없어
이후 인근서 사망한 채 발견 신고 접수
서귀포경찰서 전경.

제주에서 교량 가드레일과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는 6일 오전 7시15분쯤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제7산록교 인근 하천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40대 경감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보다 앞선 오전 2시10분쯤에는 제7산록교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 확인 결과 당시 차 안에 운전자는 없었고, 시동은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고 이후 5시간 만에 사고 현장 인근에서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운전석이 막히자 A씨가 조수석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A씨는 30m아래 하천까지 걷다가 미끄러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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