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체제 울산교육, 노옥희 주요 정책 대부분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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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취임으로 울산교육 행정은 전임 고 노옥희 교육감의 정책을 전반적으로 이어가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 교육감은 6일 당선 소감에서 "청렴한 교육 행정, 전국 최고의 교육 복지, 아이 사랑을 실천해 온 전임 교육감의 교육 정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바람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소망대로 노 교육감의 정책을 이어가면서 조금 더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정책들이 잘 소화되도록 학교의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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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전담 기구 설치 등 신규 사업도 제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취임으로 울산교육 행정은 전임 고 노옥희 교육감의 정책을 전반적으로 이어가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 교육감은 후보 시절 기자회견과 토론회 등에서 배우자인 노 전 교육감의 철학과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선거 슬로건도 '노옥희 울산교육 중단없이 한 발 더'로 정하고, "전국 최고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고자 했던 노 교육감의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천 교육감의 공약은 노 전 교육감이 추진하거나 추진하려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거나 좀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제시됐다.
대표 공약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기초 학력 보장이다.
학생들의 교육 활동 시작 시점에서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해 초1, 초3, 초6, 중1 등 각 학년에 맞는 기초학습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노 전 교육감의 공약이었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장 단계별 중점 역량을 계발하는 배움성장집중학년제, 과밀학급 해소, 1수업 2교사제 확대, 인공지능 활용 교육 시스템 등은 계속 이어간다.
교육 복지 관련 공약에서도 역시 노 전 교육감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교육복지이음단 확대 운영 등 정책을 계승해 추진한다.
여기에 돌봄교실 학생 간식비 지원과 친환경 급식 식품비 단가 인상, 초1·초4 치과주치의제 확대 운영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학생 진로·진학 분야에서는 학생의 특성과 희망을 고려한 맞춤형 일대일 진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청렴 대책으로는 청렴시민감사관 제도 강화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해 노 교육감의 기존 사업을 유지한다.
노 전 교육감이 재임 시절 다양한 학생 체험 공간을 만들었던 것에 이어 천 교육감 역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체험 시설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천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 분야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피해 학생을 위한 치유·회복센터 설립 등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학교폭력 심의 지연 해소와 신속한 처리를 위한 전담지원팀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재난 대비 교육재난대응기금 별도 편성, 학교 교육환경 유해 물질 예방 및 관리 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해 안전 분야 정책을 강화한다.
천 교육감은 6일 당선 소감에서 "청렴한 교육 행정, 전국 최고의 교육 복지, 아이 사랑을 실천해 온 전임 교육감의 교육 정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바람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소망대로 노 교육감의 정책을 이어가면서 조금 더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정책들이 잘 소화되도록 학교의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학교에 와서 편안하고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부모님들이 아무 걱정 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교육감은 이날 당선증 수령 후 취임식을 열고 제10대 울산교육감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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