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까지 스며든 ‘달콤한 맛’...탄산음료·소주 이어 ‘제로 슈거’ 돌풍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3. 4. 6. 14: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료시장에 ‘제로 슈거’ 열풍이 거세다. 탄산음료와 소주에 이어 커피도 이달 들어 설탕을 없애 칼로리를 확 낮춘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6일 코카콜라는 자사 커피 음료인 ‘조지아 크래프트 카페라떼’를 저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인 아세설팜칼륨을 사용해 칼로리를 기존 제품(170㎈) 대비 3분의 1 수준인 61㎈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도 오는 12일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아몬드 제로 슈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스위트 아메리카노 제품엔 설탕으로 단맛을 냈으나, 이제품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인 에리스리톨로 바꿨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제로 슈거 음료가 진열돼 있다. <최재원 기자>
음료시장에서 기존 인기음료들이 하나둘씩 제로 슈거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신규 출시된 제로 음료가 10종 이상이다. 밀키스제로, 2%부족할때 제로, 탐스제로 청포도석류향(이상 롯데칠성), 파워에이드제로(코카콜라), 맥콜제로(일화), 비타500 제로(광동제약), 티즐 제로(웅진식품), 쿨피스톡 제로(동원F&B) 등이 올해 나왔다.

주류 시장에서도 제로 소주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9월 처음 출시한 제로 소주 ‘새로’는 지난달 말까지 7개월 동안 9000만병이 팔렸고, 이달 중 누적 1억 병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롯데칠성은 제로 소주 열기를 맥주까지 잇기 위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제로 슈거 맥주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열고 대대적인 제로 맥주 마케팅에 착수했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전문가들은 제로 슈거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과하게 많이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 <사진제공=코카콜라>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