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공사원가 계산 쉽게···‘서울형품셈 2.0’ 나온다

이지성 기자 2023. 4. 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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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적정 공사원가 산정을 위한 기준이 되는 서울형품셈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울형품셈 2.0'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정부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게 적용되는 공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서울형품셈을 자체 개발해 도심 여건에 맞는 공사원가 산정의 기준을 마련해왔다.

시는 앞서 지난해까지 서울형품셈 125건을 개발해 4128개 공사 현장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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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품셈 2.0’ 예시도.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서울시가 적정 공사원가 산정을 위한 기준이 되는 서울형품셈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울형품셈 2.0’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품셈은 물체·물건을 만드는 데에 대한 단위당 소요되는 정도를 수량으로 표시한 것이다. 시는 정부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게 적용되는 공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서울형품셈을 자체 개발해 도심 여건에 맞는 공사원가 산정의 기준을 마련해왔다.

서울형품셈은 단위당 작업에 소요되는 재료, 인력, 장비 품 등을 수치로 나타내 정부 표준품셈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술돼 있다. 다만 처음 접하는 사용자가 기술된 내용 자체만으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품셈 항목별로 작업 범위·절차, 관련 이미지, 원가 산정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기술해 관련 분야 종사자, 새내기 공무원 등 사용자 입장에서 적용 편의성을 높이고 원가 산출 오류를 방지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까지 서울형품셈 125건을 개발해 4128개 공사 현장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56억 원을 포함한 총 72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가 개발한 품셈 중 13건이 정부 표준품셈에 등재돼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지방재정 건전화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유지보수공사 등에서 활용도 높은 공종 위주로 12건을 신규 개발할 예정으로 아스팔트 포장 균열 보수 품, 조경 화단블럭 설치 품 등이 대상이다.

한영희 서울시 재무국장은 “서울형품셈을 통해 설계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설계 품질을 향상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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