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7일 서울 중대병원 장례 시작...비보 사흘 만에 빈소 마련 [종합]

연휘선 2023. 4. 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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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의 마지막 배웅길이 정해졌다.

현미의 빈소가 7일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차려진다.

현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과 가수 노사연 또한 연예계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던 상황.

1938년 평양 출신의 현미는 1세대 실향민 가수로, 1957년 미 8군 무대에 서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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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고(故) 가수 현미의 마지막 배웅길이 정해졌다. 

현미의 빈소가 7일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차려진다. 지난 4일 고인이 세상을 뜬지 3일 만이다. 

고인은 4일 오전 9시 37분께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김모 씨는 현미의 팬클럽 회장으로 평소 자택을 오가며 고인과 왕래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쓰러진 현미를 발견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현미는 끝내 향년 85세로 생을 마무리했다. 

사망 하루 전인 3일까지도 현미는 직접 KTX를 타고 대구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정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유족과 동료 가수, 팬들 모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고인의 두 아들들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상황. 갑작스러운 모친의 부고에 아들들은 급하게 귀국 일정을 알아봤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사이의 거리와 시차, 항공 일정 등이 여의치 않아 귀국까지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사후 사흘 만인 7일 빈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현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과 가수 노사연 또한 연예계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던 상황. 개인 스케줄로 인해 역시 미국에 있떤 한상진 또한 타국에서 이모의 비보를 접하고 슬픔을 금치 못했다. 그 역시 사촌형제인 현미의 두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급히 귀국 일정을 알아보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노사연은 촬영 중 현미의 비보를 접했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밥좋아'를 촬영 중이던 노사연은 비보를 접한 뒤 빈소가 정해지지 않아 슬픔 속에 주어진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 직계 유족이 아닌 만큼 두 아들들의 귀국 후 장례 절차가 정해지기를 기다렸다는 전언이다. 

이 밖에도 가수 김흥국, 임희숙, 정훈희, 태진아, 혜은이 등 고인과 생전 연예계 활동을 함께 했던 가요계 동료들이 애통함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김흥국은 OSEN과의 통화에서 "많이 놀랐다.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정도다. 그럴 분이 아니고, 다치고 아프셨던 것도 아닌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가 하면 "연세는 있으셨지만 평소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잘 하셨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1938년 평양 출신의 현미는 1세대 실향민 가수로, 1957년 미 8군 무대에 서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1962년 냇 킹 콜의 곡에 직접 한국어 가사를 붙인 히트곡 '밤안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남편인 고 작곡가 이봉조와 협업했던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의 명곡들로 호평받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아리랑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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