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부산 이즈 레디!...실사단 마음 사로잡기 총력전

엄지민 2023. 4. 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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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부산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는 부산 시민들의 열기가 대단했죠.

시민과 정부, 민간 기업까지 나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실사단은 마치 팝스타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는 이미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를 경험했죠.

이번에 우리가 유치하려는 2030엑스포는 지난 두 번의 엑스포보다 급이 높습니다.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로 나뉘는데요.

인정엑스포는 주최국이 부담해 토지도 무상 제공하고 전시관도 직접 지어서 참가국에 무상으로 빌려주지만

등록엑스포는 참가국들이 직접 돈을 들여 참가합니다.

부산이 이번에 추진하는 행사는 등록 엑스포, 앞선 2번의 엑스포는 모두 인정 엑스포였습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나, 2020년 두바이 엑스포가 등록 엑스포인데요.

지난 두바이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43조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5조 원의 비용을 들여

61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5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추산했는데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경제 효과 17조 원, 평창올림픽 29조 원과 비교하면 2~3배의 수준의 효과인 겁니다.

2030 엑스포 유치 경쟁도 치열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우리의 경쟁 상대인데요.

이탈리아는 지난 2015년 밀라노에서 엑스포를 개최했고,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시설이 파괴된 상황이라서 사우디가 가장 유력한 경쟁 후보로 꼽힙니다.

일단 사우디는 자금력이 막강하고요.

우리보다 6개월 일찍 유치전에 나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엑스포 유치는 171개 회원국이 1표씩 행사하는데, 이미 70개 넘는 나라가 사우디를 공개지지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다만, 무기명 비밀투표라 정말로 사우디를 찍을지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겠죠.

부산에 온 첫날, 극진한 환영에 감동을 느꼈다는 실사단,

오늘 저녁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불꽃 쇼를 관람하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후보 도시의 역량과 준비 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하는데요.

이 보고서는 오는 6월 총회 때 회원국에 배포되고 11월 말 프랑스에서 본 투표가 열립니다.

이 때문에 실사단의 평가에 엑스포 개최 운명이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정부와 시민들이 보여준 열정에 실사단의 마음이 부산으로 향하면 좋겠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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