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착한 플라스틱’ 상용화 이끈다… 바이오 PVC 사업협력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4. 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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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국내 PVC(폴리염화비닐) 업계 대표기업들과 손잡고 바이오 PVC(Bio-balanced PVC) 상용화에 나선다.

정두영 한화솔루션 PVC 사업부장은 "바이오 PVC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와 고객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각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PVC 업계 대표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친환경 바이오 PVC 기반 제품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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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등 8개 업체 합동 업무협약 체결
한화솔루션, ‘착한 플라스틱’ 바이오 PVC 공급↑
7개 가공업체 생산품 바이오 PVC 사용 확대
글로벌 시장 바이오 PVC 수요 증가 추세
한화솔루션이 국내 PVC(폴리염화비닐) 업계 대표기업들과 손잡고 바이오 PVC(Bio-balanced PVC) 상용화에 나선다. PVC는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다.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된다. 이번 협력으로 식물유래 친환경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PVC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7개 PVC 가공업체와 ‘탄소저감을 위한 바이오 PVC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중구 소재 한화빌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박영대 동신포리마 대표, 최백규 두리화학 대표, 정중규 HDC 현대EP 대표, 서승민 원풍 부회장, 박식순 제일벽지 회장, 황웅선 TSC 대표, 김영민 파워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화솔루션과 각 가공업체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최초로 바이오 PVC를 적용한 바닥재와 벽지, 파이프, 타포린, 랩 등 각종 PVC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이달부터 울산과 여수공장에서 바이오 PVC를 생산해 각 업체에 공급한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바이오 PVC 기반 제품 생산과 가공을 위한 유럽연합(EU) 기준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 플러스(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했다. 또한 각 가공업체 인증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꾀하고 있다.

PVC는 주로 건자재 재료로 쓰이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소재다. 기존 석유 등의 화석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로 제조하는 바이오 PVC는 공정 과정에서 탄소 발생이 적고 폐식용유 재활용이 용이해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착한 플라스틱’으로도 불린다.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말 기준 200만 톤에서 오는 2027년 약 600만 톤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가파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정두영 한화솔루션 PVC 사업부장은 “바이오 PVC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와 고객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각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PVC 업계 대표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친환경 바이오 PVC 기반 제품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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