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더하는 K리그2, 주말 선두권 안양-부천 충돌···전남-성남 2432일 만에 맞대결
2023시즌 초반 K리그2(2부)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열기를 더해간다.
4~5경기를 치른 현재, 우승 후보 김천 상무가 개막 2연승 뒤 2연패로 주춤하며 중위권으로 밀린 가운데 경남FC, FC안양(이상 승점 11점), 부산 아이파크, 부천FC(이상 승점 10점)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경남, 안양, 부산, 그리고 5위 김포FC(승점 8점)까지 무패행진 중이다.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안양-부천이 6라운드 선두권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안양의 자신감은 크다. 지난 10번의 맞대결에서 7승2무1패로 강했다. 지난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패했지만, 이후 세 차례 만남을 모두 승리했다.
안양의 무패행진을 끝내려는 부천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부천은 개막 첫 경기 패해 뒤 3승1무를 기록했다. 외인 닐손주니어를 중심으로 5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준 수비에 강점이 있다. 시즌 6골을 5명의 선수가 기록한 공력력도 다채롭다.
김포와 부산은 9일 각각 원정 충북청주(승점 5점·1승2무2패), 원정 충남아산(승점 4점·1승1무3패)을 제물로 개막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4경기 2승2무를 기록 중인 김포 상승세의 일등공신 외인 공격수 루이스는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 멀티골, 5라운드 부천전에서도 골을 추가하며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부터 2팀이 더해지며 13구단 체제가 되면서, 경남은 휴식을 취한다.
김천(승점 6점·2승2패)은 8일 최하위로 처진 신생님 천안FC(5패)와 원경경기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5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한 전남(승점 6점·2승3패)-성남FC(승점 7점·2승1무2패)의 8일 맞대결도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K리그 명문인 두 팀은 나란히 K리그1에 속했던 2016시즌 24라운드 이후 무려 2432일 만에 만난다. 전남은 개막 2경기에서 패한 뒤 3승으로 살아났다. 성남은 개막 첫 경기 뒤 승리도 지난 경기에서 충북청주에 3-2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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