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동남아 법률서비스 강화

싱가포르 크리켓 클럽에서 진행된 법무법인(유) 세종의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식에서 오종한 대표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세종이 싱가포르에 해외 사무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세종은 동남아시아 지역 법률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의 해외 사무소 개소는 6번째다. 싱가포르에 앞서 중국 북경(2006년)과 상해(2010년), 베트남 호치민시(2017년), 하노이(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019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오종한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싱가포르 사무소는 현지 기업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전진기지며 동남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고객에게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개소식은 지난 4일 저녁 싱가포르 크리켓 클럽(Singapore Cricket Club)에서 열렸다. 세종의 오종한, 이경돈, 정진호, 백제흠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여러 변호사와 정부 관계자,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글로벌 기업 임직원, 현지 로펌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 싱가포르 사무소는 싱가포르 리퍼블릭 플라자(Republic Plaza) 건물에 마련됐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다양한 거래 경험이 있는 신경한 외국변호사(미국 뉴욕)가 상주한다. 신 변호사는 미국 하버드 로스쿨(Harvard Law School)을 졸업하고 제조, 제약, 소비재, 금융, 신재생에너지업, 가상자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자문을 한 경험이 있다.

이외에 공정거래 분야의 최중혁 외국변호사(미국), 부동산대체투자 전문 로버트 영 외국변호사(미국), 금융 및 프로젝트·에너지 분야의 마이클 장 외국변호사(호주), 사모투자전문회사(PE)·벤처케피탈(VC) 분야의 최충인 외국변호사(미국), 국제중재 분야의 전재민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 등 세종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이 수시로 싱가포르 사무소를 드나들며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세종 동남아시아 팀장인 길영민 변호사(연수원 33기)도 조력할 예정이다.

신경한 외국변호사는 "싱가포르 사무소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세종 동남아시아 업무그룹 및 서울 본사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