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 앞두고 인력난…車부품업체 "전용인력 전체 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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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전환의 기로에 선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2000여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인력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 종사자 25만3935명 중 미래차 전용군은 전체 2%인 5142명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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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전환의 기로에 선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2000여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인력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 종사자 25만3935명 중 미래차 전용군은 전체 2%인 5142명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내연차·미래차 공용군은 56.6%, 내연차 전용군은 37%로 그 격차가 컸다.
직무별로 보면 생산인력이 6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험평가 및 품질·생산기술 직무 등을 포함한 기술인력은 23%를 기록했다. 연구 개발 인력은 3.3%(8379명)로 가장 낮았는데 실제 채용 인원에서도 연구개발 분야가 인력지원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차 전용군의 경우 채용률이 6.1%로 현 인원대비 가장 많은 인력을 뽑았다. 그러나 실제 필요 인력보다는 790명(13.3%)가량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차 분야 인력부족이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는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어려움'이 1순위로 꼽혔다. 내연기관차 전용군의 경우 지원자 수 자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자연은 "정부의 미래차 인력양성 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기업 역시 지난 1년간 가장 활발한 인력채용을 진행했음에도 나온 결과"라며 "더욱 과감한 예산 확대를 통한 인력양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무 전환이 비교적 유연한 분야는 재직자 전환 교육 등 통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신기술 연구개발 등과 같이 직무 전환이 용이하지 않은 분야는 신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자연은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자동차 ISC)의 대표기관으로, 이번 조사를 토대로 '자동차산업 인력현황 조사·분석 보고서'를 발행했다. 향후에도 수요·공급에 따른 직무별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고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학교별 정규교육과정의 커리큘럼 구성 등에 미래차 NCS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승식 자동차 ISC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조사를 통해 부품업계 인력현황 및 업계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물"이라며 "정부·산업계·교육계·훈련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며 업계에서 필요한 미래차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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