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숍 출근하다 다리 무너져 참변…희생자 빈소 '적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장례식에 마련된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희생자 빈소는 오가는 이 없이 한산했다.
입구에는 예고치 못한 사고로 고인이 된 A씨(39)의 빈소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화환 2개만이 쓸쓸하게 놓여 있었다.
A씨 빈소는 사고 당일인 5일 오후 늦게 차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9시45분쯤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A씨와 B씨(28)가 콘크리트 구조물 등과 함께 5m아래 탄천으로 추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뉴스1) 최대호 배수아 기자 =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장례식에 마련된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희생자 빈소는 오가는 이 없이 한산했다.
입구에는 예고치 못한 사고로 고인이 된 A씨(39)의 빈소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화환 2개만이 쓸쓸하게 놓여 있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어제(5일) 저녁에는 사고수습 관계자와 기자 등이 좀 다녀갔는데, 오늘은 방문자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빈소에 나와 있는 성남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잔찬 성남시부시장과 서재섭 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이 조문을 다녀갔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조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A씨 빈소는 사고 당일인 5일 오후 늦게 차려졌다. 사고 소식을 듣고 지방에서 올라온 A씨의 어머니는 빈소에서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 유가족은 당시 빈소를 찾은 김명수 분당구청장에게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사고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철저히 처벌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성남시민으로, 3년전 성남으로 이사 왔다. 분당 정자동에서 1인 헤어숍을 운영하는 A씨는 아침 출근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입관식은 7일 오후 4시 유가족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다. 발인식은 8일 오전 9시30분 예정됐다.
성남시는 시 시설물에 대한 사고이기 때문에 거주지와 상관없이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피해자보호계 직원들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상담을 진행한 뒤 돌아갔다.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꾸려진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변사 사건 처리에 따라 유족 조사를 마쳤으며, A씨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했다.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10시30분 정자교 사고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현장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9시45분쯤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A씨와 B씨(28)가 콘크리트 구조물 등과 함께 5m아래 탄천으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B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붕괴된 정자교는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다. 길이 110m, 폭은 26m로 교량 양옆으로 각 3m씩 보행로가 있다. 보행로는 교량 준공 시 차량이 다니는 주 교량과 상판을 연결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량은 차도와 보행로 일체형으로 지어졌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조건만남 제안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