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도의원 "산불 중 술자리 충북지사, 변명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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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상황에서 술자리를 한 사실이 드러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국민의힘 최정훈(청주2) 충북도의원은 6일 개인 성명을 내어 "산불에 속 타는 도민을 외면한 김 지사는 변명 말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 산불이 확산하던 지난달 30일 늦은 오후 제천시와 인접한 충주시 시내에서 열린 이 지역 민간 단체 초청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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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정훈 충북도의원 "사과 없는 해명은 터무니없는 말장난"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산불 상황에서 술자리를 한 사실이 드러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국민의힘 최정훈(청주2) 충북도의원은 6일 개인 성명을 내어 "산불에 속 타는 도민을 외면한 김 지사는 변명 말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도민과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장이 산불 현장을 찾지는 못할망정 본분을 망각하고 행동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부적절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산불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지사가 (산불현장을)지휘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것이 술자리에 갈 명분이 될 수는 없다"면서 "사과 없는 해명은 터무니없는 말장난에 불과하고, 변명만으로는 도민의 민심을 달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우롱하고 산불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지원 인력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도민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지 말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화끈하게 인정하라"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 산불이 확산하던 지난달 30일 늦은 오후 제천시와 인접한 충주시 시내에서 열린 이 지역 민간 단체 초청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김 지사가 단체 관계자 등과 '화기애애'하게 술잔을 나누는 사진 수십장이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산불이라는 재난마저 죽창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김 지사를 엄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지사에 대한 비판을 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당 디지털위원장을 지낸 최 의원은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다양한 청년 공약을 들고나와 당선한 초선 의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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