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째 나무 3만그루 심은 함양군 박정수씨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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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을 이식 받고 새로운 삶을 사는데 대한 감사한 마음을 세상에 보답하기 위해 27년째 3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경남 함양군 박정수씨(81)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1995년 신장이식 후 5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지만 박씨는 누군지 알수 없는 신장 기증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나무를 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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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신장을 이식 받고 새로운 삶을 사는데 대한 감사한 마음을 세상에 보답하기 위해 27년째 3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경남 함양군 박정수씨(81)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함양군은 산림청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박정수씨가 산림사업 유공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1966년 25세에 서울의 자동차 부품공장에 취업했다가 1971년 독립해 철강공장을 차렸다. 철강공장을 운영하다 신장에 큰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았고 다행히 신장을 이식 받았다.
1995년 신장이식 후 5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지만 박씨는 누군지 알수 없는 신장 기증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나무를 심기로 했다.
1996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함양으로 내려와 33만㎡의 산을 매입했다. 처음에는 20년생 은행나무 200주를 심었고 이후 잣나무, 밤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심었다.
의사는 5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지만 박씨는 현재까지도 나무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런 나무심기 노력으로 2001년 독림가로 선정됐고 함양군 산림경영인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나무심기가 시작됐다. 27년 동안 불모지였던 임야 33만㎡에 총 3만여본을 식재했다.
박정수씨는 "나무 심기는 한순간에 끝나는 기부가 아니라 500년, 1000년 뒤에도 남아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함양에 제2의 상림을 만들어 세상 사람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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