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재보궐 선거 ‘진보’ 또 수성… 전 교육감 남편 당선

이보람 2023. 4. 6.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5 재·보궐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가 수성(守城)에 성공했다.

천창수(64) 당선인은 6일 투표인 수 24만8343명(투표율 26.5%. 선거인 수 93만7216명) 가운데 15만3140표(61.94%)를 득표, 교육감 재도전에 나서 맞대결을 벌인 김주홍 후보(9만4075표, 38.05%)를 5만9000표 이상 앞섰다.

 천 당선인은 고 노 교육감의 남편으로, 부인의 교육 철학을 계승한 남편의 선거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창수 당선인, 전교조 출신 부인처럼 진보 성향
“4개월 공백 꼼꼼히 챙기고, 변화·혁신 이어갈 것”

4·5 재·보궐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가 수성(守城)에 성공했다.

천창수(64) 당선인은 6일 투표인 수 24만8343명(투표율 26.5%. 선거인 수 93만7216명) 가운데 15만3140표(61.94%)를 득표, 교육감 재도전에 나서 맞대결을 벌인 김주홍 후보(9만4075표, 38.05%)를 5만9000표 이상 앞섰다.
4·5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창수 교육감이 6일 울산시교육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취임 축하를 위해 마중 나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울산시민의 뜨거운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울산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공백이 없도록 당장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기관장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타계하면서 치르게 됐다. 천 당선인은 고 노 교육감의 남편으로, 부인의 교육 철학을 계승한 남편의 선거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교조 출신인 부인처럼 진보 성향인 천 당선인도 선거전에서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초교 저학년에서 시행되고 있는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습보충지도 프로그램 운영,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거점형 학생체험복합공간 운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과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도 공약에 담았다.

천 당선인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신림고, 울산 방어진고, 울산 화진중과 화암중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최근엔 노옥회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그는 “지난 4개월의 공백에 혹시라도 빈틈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기고, 부족함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촘촘하게 메워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