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56억 돌파…'역대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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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56억 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금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56억3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28% 감소한 3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그린필드 투자는 41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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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그린필드 투자 13% 늘어난 41.8억불
美 IRA 영향 "판단 어려워"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56억 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금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 고금리 상황으로 시장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반도체·화공·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크게 증가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56억3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28% 감소한 3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5억4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 줄었다. 전기·전자(769%), 운송용 기계(104%), 화공(53%) 등의 업종이 증가했으나 의약(-99.1%), 식품(-97.9%), 기계장비·의료정밀(-12.0%) 등이 줄어든 탓이다.
서비스업은 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 뛰었다. 특히 여가·스포츠·오락(5167%), 사업지원·임대(1956%) 등의 업종이 커졌다. 운수·창고(-93.5%), 연구개발(-76.5%), 정보통신(-33.9%) 등은 감소했다.
건수 자체는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93건, 서비스업은 644건으로 집계되며 각각 2.1%, 7.9% 전년보다 줄었다.
아울러 그린필드 투자는 41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그린필드는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투자다. 그중 제조업이 14억6000만 달러, 서비스업이 26억5000만 달러로 21.2%, 6.6% 각각 증가했다.
기업 지분 인수·합병(M&A) 투자는 14억5000만 달러로 16%가 줄었다. 서비스업이 13억 달러로 1.3% 증가했지만, 제조업이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0.6% 크게 감소해서다.
유럽과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0억8000만 달러(258%), 14억 달러(18%)로 증가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7억5000만 달러(-14%), 3억 달러(-38%)로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강감찬 투자정책관은 "국가 별로 단기간에 어떤 요인을 평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예를 들면 일본의 경우 조금 투자가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대형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법인을 설립해 투자한 신규 투자는 28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92% 크게 늘었다. 기존 법인에 재투자하는 증액투자는 29% 줄어든 2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해 공급망 재편성이 되는 상황이 외국인직접투자에 영향을 크게 미치진 않다고 보고 있다.
강 정책관은 "글로벌 투자환경·기업의 전략이 크게 변화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아마 그런 영향이 있겠지만 미국 IRA가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직접투자의 확대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지원 제도의 강화, 규제 혁신 등 투자 환경 개선과 함께 정상 외교와 연계한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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