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사진작가 故 보리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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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故 보리(BoLEE, 본명 이보경)의 10주기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6일 에스팀 자회사 스피커는 보리 추모 사진전 'The Moment : 찰나의 희열'을 오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멀티브랜드숍 ZIP739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리의 사진전이 열리는 ZIP739는 페미닌한 감성의 패션, 아트,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멀티브랜드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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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에스팀 자회사 스피커는 보리 추모 사진전 ‘The Moment : 찰나의 희열’을 오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멀티브랜드숍 ZIP739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보리가 생전에 더블유 코리아, 보그 코리아, 엘르 코리아, 마리끌레르 코리아 등 유수의 패션 매거진과 함께 작업했던 패션 사진 40여 점을 선보인다.
보리는 2013년 뇌출혈 투병 끝에 4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상명대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미국 보스턴 파인 아트 뮤지엄에서 수학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달력 프로젝트 사진가로 대중에 알려진 보리는 ‘유령’, ‘로드 무비’ 등 영화 포스터 작업으로 사진계에 데뷔한 후, 연예계와 패션계 안팎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 톱스타들의 개성있는 인물 사진을 연출해 주목받았다. 노숙인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의 사진 촬영을 돕는 등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보리는 90년대 중반부터 2013년까지 패션지와 여성지, 광고사진 등을 통해 수많은 작업물을 남겼다. 포토그래퍼의 대다수가 남성이던 당시 몇 안 되는 여성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며, 당대의 트렌드에 과감하게 자신만의 철학과 시각을 녹여낸 사진 작품들로 지금까지도 후배 여성 패션 포토그래퍼들에게 영감과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보리의 작품을 통해 자유롭고 과감하며 창의적이던 한국 패션 사진의 전성기를 반추해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찰나와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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