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민간·중소 서비스 업체 경기전망, 29개월만 최고치 57.8

정지우 2023. 4.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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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민간·중소 서비스 업체의 경제 전망이 29개월 만에 최고치로 확대됐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 시장 살리기 정책이 업체들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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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지.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의 민간·중소 서비스 업체의 경제 전망이 29개월 만에 최고치로 확대됐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 시장 살리기 정책이 업체들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유·대형 비제조업(건설·서비스업체) 지표도 11년 10개월 중 최고점에 도달했었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8로 집계됐다. 전월 55.0, 시장 전망치 54.8을 모두 웃돌았다. 차이신의 월간 서비스업 PMI가 이처럼 오른 것은 2020년 11월 57.8 이후 처음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는 대형·국유기업의 경기인식,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의 경기인식을 나타낸다. 기업들 구매 담당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해 집계하는 선행지표다. 50이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표의 증가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단체 여행 제한이 풀리고 경영활동도 활성화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고용도 증가한 것으로 차이신은 판단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비제조업 PMI도 58.2로, 전월 56.3과 전망치 54.3과 견줘 대폭 치솟았다. 2011년 5월 58.7 이래로 최고치다.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5.4p 오른 65.6, 서비스업은 1.3p 증가한 56.9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매, 철도·도로·항공 운송, 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 등이 60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앞서 지난 3일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0으로 전월 51.6보다 1.6p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 역시 전월 52.6 보다 하락한 51.9로 기록됐다.

왕저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회복 속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현재 경기 회복 기반이 아직 견고하지 않고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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