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생명과 부동산 뒷거래’ 아난티 대표 소환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4. 6. 14:21
부동산 뒷거래·회계장부 허위공시 의혹
검찰이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의 이만규 대표를 삼성생명과의 부동산 뒷거래 혐의로 6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부동산 거래 경위, 회계장부 허위 공시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아난티는 지난 2009년 4월 삼성생명에게 500억원을 주고 서울 송파구의 토지와 건물을 매수했다.
아난티는 이를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다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약 2개월 만인 그 해 6월 준공을 조건으로 970억원에 다시 삼성생명에 되팔아 470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난티는 2015∼2016년 회삿돈 수십억원을 선급금으로 허위 공시하는 등 회계 장부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의 동생이자 아난티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 모씨를 회계장부 허위 공시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삼성생명 투자 담당 임원을 소환해 부동산 거래 경위를 확인했다.
수사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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