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재 정착 유도 '지역특화형 비자' 참여 지역 쏠림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정책의 하나로 시행하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외국인이 일자리 등 생활 여건이 좋은 곳을 선호하면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특화형 비자 참여 외국인 국적은 베트남이 11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스리랑카 27명, 몽골 25명, 네팔·우즈베키스탄 각 20명, 미얀마·방글라데시 각 18명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정책의 하나로 시행하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외국인이 일자리 등 생활 여건이 좋은 곳을 선호하면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해 지역사회 정착을 장려하고 지역 경제활동 촉진과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우수 외국인 인재를 상대로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고 취업하는 조건으로 영주권(F-5) 바로 아래 단계인 거주(F-2) 비자를 발급해준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법무부 시범사업에 선정돼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시범사업 배정 인원 290명 가운데 269명(93%)을 모집했다.
시·군별로는 영천 144명, 영주 53명, 고령 31명, 성주 30명, 의성 11명이다.
시 단위인 영천과 영주가 각각 전체의 53.5%와 19.7%를 차지해 편중이 심각하다.
도는 외국인들이 일자리가 다양하고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 환경을 많이 고려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 참여자가 몰리자 나머지 21명 추가 모집에는 영천을 제외하고 다른 시·군으로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범사업에서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정식사업 시행 때는 법무부에서 이러한 점을 개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특화형 비자 참여 외국인 국적은 베트남이 11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스리랑카 27명, 몽골 25명, 네팔·우즈베키스탄 각 20명, 미얀마·방글라데시 각 18명 등이다.
주요 참여자는 외국인 유학생(177명)으로 소득, 학력, 한국어 능력 등 법무부 기본 요건과 지역 특화 요건을 갖췄다.
도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산업 인력난이 극심하고 한국에 거주하고 싶은 외국인이 많아 시범사업 시행 6개월 만에 목표 인원의 93%가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도내 16개 인구감소지역에 내년 시행 예정인 정식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시범 사업 참여 기업은 우수한 외국인 채용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게 됐고 외국인들은 한국 생활에 미래가 생겼다"고 말했다.
h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