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열리는 英대관식, 한 달 앞으로…각국 대표·톱 스타 총출동
佛마크롱·日왕세자 내외 등 국내외 2000명 참석…해리 내외 미정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5일(현지시간) 70년 만에 열리는 영국 국왕 대관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즉위했지만 공식 취임식인 대관식은 왕실 전통에 따라 선왕에 대한 애도와 행사 준비 기간을 갖고 내달 6일 거행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관식은 오는 5월6일 오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900년 왕실 전통에 따른 국왕 취임식을 시작으로 3일간 열린다.
국왕 취임식에는 사전에 초청한 국내외 인사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앞서 1953년 엘리자베스 여왕 당시 129개 국가·지역 대표를 포함해 8251명을 초대해 세 시간 동안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간결하고 소박하다.
참석자 명단에는 알베르 2세 모나코 왕자, 후미히토 일본 왕세자 부부 등 외국 왕족들이 포함됐다. 최근 왕실 일가를 폭로해 영국인들에게 미운털 박힌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왕실은 지난달 해리 내외에 초대장을 보냈지만 이들이 수락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방과 중국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몇몇 유럽 정상들은 중국의 고위 외교관들과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다가오는 왕의 대관식을 축하한다"며 향후 찰스 국왕과 대면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오는 대관식에서는 찰스 국왕의 아내 커밀라 왕비가 공식 즉위할 예정이다. 커밀라 왕비는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박힌 메리 여왕의 왕관을 받들고 20세기 영국 왕비들의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찰스 국왕 둘째 부인인 그는 다이애나비 생전 왕세자였던 찰스와 불륜 관계였다. 따라서 다이애나비가 사망하고 8년 뒤인 2005년 4월 결혼했지만 왕세자빈이란 호칭 대신 '콘월 공작부인'으로 불렸었다. 이번 대관식을 계기로 공작부인에서 왕비로 공식 격상된다.
취임식 다음날인 7일에는 런던 서쪽 윈저성에서 전 세계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는 음악 콘서트가 진행되고 TV 생중계될 예정이다. 팝의 여왕 카일리 미노그, 블랙 발라드의 대명사 라이오넬 리치 등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최종 라인업에는 아델, 엘튼 존 등 참석이 거론되고 있다.
같은날 각 지역사회에서는 "전국적인 축하 및 친선"을 목적으로 "대관식 거대 오찬"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8일은 공휴일로 지정됐다.
한편 왕실은 이날 국왕 대관식 공식 초대장을 공개했다. 이를 디자인한 문장 예술가 앤드루 제이미슨은 영국 신화에 나오는 고대 인물인 "그린 맨"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새로운 통치를 기념하기 위해 봄과 부활의 상징"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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