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닥…3월 거래대금 280조 돌파

권정혁 기자 2023. 4.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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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최근 상승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지난달 거래대금이 280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3월 280조2401억원으로 지난해 10월(100조7724억원)보다 178.1%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월간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 123조336억원, 12월 107조5646억원으로 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1월 123조4613억원, 2월 192조5960억원, 3월 280조2401억원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연말 대비 2배를 넘겼다. 지난 달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조7382억원으로 이는 2021년 2월(13조2738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하더라도 5조1221억원에 그친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21년 12월(11조2228억원) 이후 작년에 한 번도 10조원을 넘지 못한 채 1년 새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작년 10월부터 석 달간 5조원대에 머물던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1월 6조1731억원, 2월 9조6298억원, 3월 12조7382억원 등으로 석 달 사이 2배 넘게 늘어났다.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올해 첫 거래일(1월2일) 671에서 전날까지 30% 가까이 오르면서 870선을 회복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몰린 종목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레인보우로보틱스, SM엔터테인먼트 등 순이다.

이날 거래소는 증시 주변 자금이 3일 기준 595조50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객예탁금(53조505억원), 선물옵션 예수금(10조8632억원), 환매조건부 채권매도잔고(72조4197억원), 위탁자미수금(1960억원), 실제 반대매매 금액(133억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18조5923억원), 예탁증권 담보융자(20조1199억원), 주식형펀드(96조5186억원), 주식혼합형펀드(9조7489억원), 채권혼합형(16조3843억원), 채권형(119조750억원), 머니마켓펀드(MMF)(178조5187억원) 등이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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