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불륜녀' 딱지 뗀 커밀라…英 대관식서 '왕비' 호칭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4. 6.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아내 커밀라 파커불스가 결혼 18년 만에 '왕비'라는 칭호를 받았다.

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대관식 초청장을 통해 '커밀라 왕비'(Queen Camilla)라는 공식 칭호를 사용했다.

영국 내에서는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 '커밀라 왕비'라고 불러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찰스 3세 대관식 초청장서 '커밀라 왕비' 첫 칭호 부여
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아내 커밀라 파커불스가 결혼 18년 만에 '왕비'라는 칭호를 받았다. 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대관식 초청장을 통해 '커밀라 왕비'(Queen Camilla)라는 공식 칭호를 사용했다.

이전까지 커밀라의 칭호는 '콘월 공작부인'(Duchess of Cornwall)이었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후 '왕비'(Queen Consort)로 격상됐지만 이는 '왕의 부인'이라는 뉘앙스가 강했다. '커밀라 왕비'라는 공식 칭호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밀라 왕비는 다이애나비가 숨지기 전 찰스 3세와 내연 관계를 맺어왔고 다이애나가 사망한지 8년이 지난 2005년 4월에 찰스 3세와 재혼했다.

찰스 3세 대관식 초청장. 영국 왕실 웹사이트 캡처


그러나 결혼 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불륜녀'라는 딱지가 붙어다녔다. 이 때문에 '왕세자빈'(Princess of Wales)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대신 콘월 공작 부인으로 불렸다.

영국 내에서는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 '커밀라 왕비'라고 불러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해 2월 즉위 70주년 기념 성명을 통해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커밀라를 왕비(Queen Consort)로 인정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호칭이 정리됐다.

한편,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은 다음 달 6일부터 사흘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된다. 대관식 초청장은 2000여명에게 발송된다. 그러나 왕실과 불화설이 계속되고 있는 찰스 3세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 부부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