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화나" 전여친에게 폭탄 선물한 인도인…신랑 사망

김수연 기자 2023. 4. 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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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인도 남성이 옛 연인이 "다른 남성과 결혼해 화가 났다"는 이유로 결혼 선물로 폭발물을 보냈다.

사건은 그가 결혼 선물로 받은 홈시어터의 포장을 자택에서 풀면서 발생했는데, 메라위가 사용을 위해 전원을 연결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자동차 정비공인 마르캄은 전기 분야에 박식했고 과거 쇄석장에서 근무하던 때 훔쳤던 폭발물이 있어 이를 홈시어터에 장착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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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판구니 우티람 축제’에 참여한 힌두교 신자들. 인도=AFP연합뉴스  (기사와 무관한 사진)
 
한 인도 남성이 옛 연인이 "다른 남성과 결혼해 화가 났다"는 이유로 결혼 선물로 폭발물을 보냈다. 이 사고로 신랑 등 2명이 숨졌다.

6일 인도의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카비르담 지역에서 농부로 일하고 있는 20대 남성 헤멘드라 메라위는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

사건은 그가 결혼 선물로 받은 홈시어터의 포장을 자택에서 풀면서 발생했는데, 메라위가 사용을 위해 전원을 연결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의 위력이 워낙 강력해 집의 지붕이 날아가고 벽의 일부가 무너질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이 폭발로 메라위와 그의 형은 목숨을 잃었고 어린이 등 5명은 부상을 당했다.

한편, 폭발 사고 당시 신부는 친정에 머물고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홈시어터는 신부의 전 남자친구인 사르주 마르캄(33)이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유부남인 마르캄은 해당 여성과 사귀던 중 "두 번째 부인이 돼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여성에게 앙심을 품은 마르캄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정비공인 마르캄은 전기 분야에 박식했고 과거 쇄석장에서 근무하던 때 훔쳤던 폭발물이 있어 이를 홈시어터에 장착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마르캄은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된 후, "옛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결혼해 화가 났다"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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