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결혼에 ‘폭탄 오디오’ 선물한 인도男…신랑 사망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4. 6.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여자친구에게 폭탄이 장착된 스피커를 결혼 선물로 보내 신랑 등 2명을 숨지게 한 인도 남성이 당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카비르담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3일 자택에서 한 '홈시어터' 형태의 오디오 기기를 결혼 선물로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전 여자친구에게 폭탄이 장착된 스피커를 결혼 선물로 보내 신랑 등 2명을 숨지게 한 인도 남성이 당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카비르담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3일 자택에서 한 ‘홈시어터’ 형태의 오디오 기기를 결혼 선물로 받았다. 이후 A 씨가 선물 포장을 뜯고 기계를 전원에 연결하자 곧이어 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인해 자택 지붕이 날아가고 벽의 일부도 무너졌다. A 씨와 그의 형은 목숨을 잃었다. 집 주위에 있던 어린아이 등 5명도 부상을 입었다. A 씨의 아내 B 씨는 친정에 머물고 있었던 상태라 따로 피해는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경찰이 수사한 결과 해당 오디오는 B 씨의 전 남자친구인 C 씨(33)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유부남이었던 C 씨는 B 씨에게 두 번째 아내가 돼 달라고 요구했었다. 하지만 B 씨는 이를 거절했고 앙심을 품은 C 씨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 씨는 현재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전기 관련 지식을 갖춰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거에 쇄석장에서 근무할 때 훔친 폭발물을 선물용 홈시어터에 장착한 후 결혼 선물로 전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