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주인 이소연, 후쿠시마에서 복숭아 “맛있다” 말한 이유? “전 지구적 문제에 관심”
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과거 후쿠시마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후쿠시마산 복숭아를 먹으며 "맛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자신의 책 '우주에서 기다릴게' 소개 자리에서 후쿠시마 관련 다큐에 어떤 과정으로 출연하게 됐는지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씨는 "우주인이 돼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되고 나면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방송 전체는 어부들의 힘든 상황, 벼농사 짓는 분들의 힘든 상황이 나갔고, 그중의 하나가 복숭아 농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쿠시마산 복숭아를 먹으며 "한번 드셔보시라. 정말 맛있다"라고 말한 장면에 대해서는 "힘든 농부의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에 복숭아를 따고, 거기에 방사능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을 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복숭아는 (방사능이) 없다는 걸 제 눈으로 봤으니까 '맛있네요'라고 했는데, 앞에 부분이 다 잘리고 '후쿠시마 복숭아가 맛있네요'만 딱 편집이 돼서 한국 언론에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8년 11월 19일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가 방송한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Fukushima dreams and beyond)'에 한국 첫 우주인으로서 출연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 지역의 7년간의 변화 과정을 담았습니다. 방사능 문제는 더 이상 없고 지역 생태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획 의도로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이와 관련 당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 씨는 ‘나는 과학의 시선으로 후쿠시마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명한 바 있습니다.
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검찰, ‘권도형 소유 가상화폐’ 바이낸스 거래소에 동결 요청
- ‘강제동원 배상’이 모순? 65년 청와대 수석은 달랐다
- 32년 전 외교 문서 속 ‘모가디슈’…영화보다 극적인 ‘남북 탈출기’
- [친절한 뉴스K]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5년 만에 26% 늘 것”
- 최성국 단독 인터뷰 “협회가 갑자기 사면해 놓고…하루 벌어 하루 먹는다”
- [특파원 리포트] ‘아메리카드림’은 되고 ‘코리아드림’은 안되고…
- [잇슈 키워드] “내 남편 자리야”…주차장에 냅다 드러누운 아주머니
- 전주을 국회의원 강성희·울산교육감 천창수 당선
- [현장영상] “구조대 오니까 조금만”…고속도로 버스 역주행 사고로 4명 병원이송
- [영상] 공깃밥 1000원이 ‘국룰’?…‘월급 빼고 다 오른다’